최근 내가 일하는 곳에 새로운 직원이 왔다. 대만에서 온 친구인데, 내가 중국어를 할 수 있다는 점과 둘 다 친구가 없다는 점 때문인지 일주일 밖에 안되었는데 많이 가까워졌다. 월~금을 내가 일하는 곳에서 일하고 주말에는 집근처 카페에서 일한다는데 아직 어려서 그런지 그럴 수 있는 체력이 부러울 따름이다.
주말에 일하는 카페에서 비건쿠키를 판다고 했는데 내가 베지테리안인걸 알고 자기가 직접 구웠다며 스콘 하나와 오트 쿠키를 사왔다. 사실 스콘은 너무 퍽퍽해서 별로라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전자레인지에 돌렸어야 한다고 했다. 오트쿠키는 정말 맛있었는데, 중독성도 강하고 적당히 짭조름해 계속 손이 갔다.
아직 쌀쌀하긴 하지만 날씨가 맑아 점심시간에 잠깐 산책을 나갔는데 생각보다 일하는 곳 근처가 너무 예뻐 힐링되는 하루였다.
주변에 예쁜 레스토랑이나 바가 많은데, 코로나가 종식되면 한번 가봐야겠다.
저녁을 대충 때워서인지 간만에 야식이 당겨 뭘 먹을까 고민하다 푸틴을 먹기로 했는데, 평소 먹어보고 싶던 Smoke's poutinerie에서 배달을 시켰다. veggie traditional과 veggie delux 두개를 시켰다. veggie traditional은 그냥 기본 푸틴인데, 그레이비 소스가 베지테리안이며, veggie delux는 기본 푸틴에 버섯과 완두콩이 들어간다. 개인적으로 veggie delux는 별로였는데, 완두콩을 좋아하지만 푸틴과 어우러지니 별로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맛있었고 그래서 음식을 받자마자 허겁지겁 먹느라 사진도 못찍었다.
오늘도 다이어트에 실패했지만 내일부터는 꼭 식단조절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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