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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

축산업이 대기오염에 미치는 영향(채식주의)

 내가 초등학교 시절이던 2000년대 초반에도 학교에서는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에 대해 이야기하곤 했다. 산업혁명 이후 화석연료의 사용량이 급증하며 이 화석연료로부터 파생된 이산화탄소, 메탄가스 등이 지구온난화를 야기한다는 교육을 받았고, 이 지구온난화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심각해지고 있기에 대체에너지에 대한 연구가 지속되고 있다.

 보통 화석연료의 주범으로 공장, 자동차 등을 꼽는데, 틀린말은 아니지만 그보다 더한 주범이 있다. 당연하게도 육식이다. 사실 우리가 채식을 기반으로 한 식단으로 바꿔간다면 환경오염을 급격하게 줄일 수 있는데, 오늘은 그 중 육식이 대기오염에 미치는 영향대해 소개하도록 하겠다.

 

https://www.epa.gov/ghgemissions/inventory-us-greenhouse-gas-emissions-and-sinks

 지구온난화의 주범은 온실가스이다. 대표적인 예로는 수증기, 이산화탄소, 이산화질소, 메탄, 오존, CFC등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대표를 꼽자면 온실가스는 Carbon dioxide(이산화탄소)methane(메탄), nitrous oxide(이산화 질소) 이 세가지로 꼽을 수 있다.

 

 먼저 결론만 말하자면, 2파운드(약 0.9kg) 정도의 소고기를 만드는 것은 3시간동안 차를 몰고 3시간동안 집 형광등을 키고 나가있는 것보다 더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1인분을 200g이라고 가정했을 때, 약 4~5인분의 소고기가 3시간동안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것보다 더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고기를 만드는게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것일까? 사실 알고보면 당연한 이야기이기도 한데, 가축을 키우기 위해서는 그들을 먹일 사료를 위한 작물을 길러야 하며, 가축을 기를 장소를 위한 화석연료, 도살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화석연료, 도살된 고기를 수송하는데 필요한 화석연료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https://www.epa.gov/ghgemissions/inventory-us-greenhouse-gas-emissions-and-sinks

 

통계에 따르면 가축과 그 부산물은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의 51퍼센트를 차지한다고 한다. 고기를 먹는 것이 식물을 기반으로 한 식단보다 온실가스를 2배정도 배출한다고 보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위 그래프를 보면 의아할수도 있다. 농업분야는 약 10%인데 반해 산업분야가 22%, 전기가 27%, 수송이 28%로 그다지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아래의 그래프를 통해 설명할 수 있는데,

 

https://www.grain.org/article/entries/5272-how-much-of-world-s-greenhouse-gas-emissions-come-from-agriculture

 앞서 말했듯 고기를 만드는데는 단순히 가축을 먹일 사료를 만드는 것 뿐아니라 그들이 거주할 공간, 운송 등 다양한 분야가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위의 그래프를 보면 알기 쉽게 분류해두었는데, 음식과 관계 없는 분야가 43~56%, 음식과 관계 있는 분야가 44~57%이다. 사람들을 위해 사용하는 것보다 고기를 만들기 위한 가축을 기르기 위해 절반에 가까운 화석연료를 사용하고있는 셈이다. 

 

 이 뿐만이 아니라 식물 기반의 식단으로 향해간다면 자연파괴를 중단할 수 있는데, 이 또한 너무도 당연하다. 곡물 생산량의 80%가 가축을 위한 사료로 쓰이며, 그 많은 가축들을 기르기 위한 곡물과 그들이 거주할 공간을 위해 아마존의 삼림 등 전 세계적으로 1분마다 축구장 7개 크기의 지역이 개발되고 있는데, 고기의 수요가 줄어든다면 개발을 할 이유도 없을것이다.

 또한 개인적인 견해로는 곡물 생산량의 80%나 되는 경작지를 전부 활용할 수도 없을테니 그중 일부는 다시 산림 혹은 삼림으로 돌아갈테니 이산화탄소를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면 너무도 긍정적인 효과가 아닐까 싶다.

 

https://civileats.com/2019/11/08/as-beef-comes-under-fire-for-climate-impacts-the-industry-fights-back/

 

 지금까지는 고기를 만들기 위한 과정을 통해 발생되는 온실가스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사실 그 외에도 다양한 대기오염에 축산업은 영향을 끼친다.

 

 통계에 따르면 소와 양만 해도 인간관련 활동에서 메탄가스 배출량의 37%차지하며, EPA(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는 미국에서 80퍼센트의 암모니아 배출이 동물 오염물에서 발생된다고 하는데, 이 암모니아는 산성비에 큰 기여를 한다. 산성비의 주요 원인또한 축산업인 것이다.

 

https://civileats.com/2018/06/26/in-north-carolina-new-pollution-allegations-add-to-residents-woes-over-factory-farms/    동물의 오물을 저장하는 오물호수

 

 그 외에도 축산업은 대기오염을 발생시키는 엄청난 양의 먼지와 오염물들을 만드는데, 텍사스에서의 논문은 텍사스의 가축사육장이 7,000톤 이상의 미세먼지를 매년 발생시키며 먼지들은 배설물이나 사료에서 나오는 생물학적으로 살아있는 박테리아, 곰팡이 등을 포함한다고 한다.

 오물통이 오줌과 배설물들로 차면 축산업자들은 수질오염에 대한 규제를 피하기 위해 액체로 된 거름을 공기중에 뿌리는데, 이를 통해 주변에 사는 사람들이 공기중에 있는 수분을 숨을 쉬는 과정에서 흡입하게 된다.

 또한 캘리포니아 주 상원에서  발표한 바로는 동물들의 오물 호수는 독성이 있는 화학요소를 발생시키는데, 이 화학요소들이 사람에게 염증이나 면역, 신경화학적 문제 발생시킨다고 한다.

 

https://twitter.com/herbivore_club/status/965932490383876098/photo/1   비건일 때 고기를 많이 먹는 사람에 비해 2배가 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UN에서도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채식주의 식단을 향해 가야한다고 밝혔으며, 축산업이 지구온난화, 산성비, 미세먼지 등 다양한 대기오염을 발생시키고 있는데 아예 고기를 없애지는 못하더라도 우리의 건강과 후대의 사람들을 위해 조금씩 노력해보는 것은 어떨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