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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

축산업이 물부족 문제에 미치는 영향(채식주의)

 물은 언뜻 보면 굉장히 많아보이지만, 신선한 물은 매우 부족한 자원이다. 지구상의 2.5% 물만이 신선한 물이며 그 중에 30%의 물만이 우리가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우리가 쓸 수 있는 물은 0.75% 정도밖에 안된다는 것이다. 물부족은 매우 중요한 문제인데, 10억이 넘는 사람들이 깨끗한 물 없이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TV나 인터넷에서도 볼 수 있듯 물부족 국가에서는 식수가 없어 많은 사람들이 갈증에 목말라하고 있다. 물부족 국가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물부족 문제에 대한 많은 우려가 있으며, 원인과 해결방안을 찾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결론적으로만 말하면 사실 전 세계적으로 식수가 부족한건 아니다, 대다수의 식수가 동물을 기르기 위해 사용될 뿐이지. 대기오염도 육식때문이라더니 물부족 또한 육식때문이라니, 누군가는 억지로 짜맞춘 것이 아니냐고 할 수 있지만 사실만 말하자면 물부족의 원인은 육식이 맞으며, 전 세계적으로 식수의 70%정도가 고기를 만드는데 사용한다.

 

http://inthesetimes.com/rural-america/entry/20711/rural-economy-culture-corporate-agriculture-feed-lots-anti-cafo-communities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가축을 기르는 것은 상당한 양의 토지와, 사료, 에너지, 물을 필요로 한다. Statista라는 통계자료 사이트에 따르면 식용으로 기르는 닭은 237억 마리, 소는 9억 8천 9백만 마리, 돼지는 6억 7천 7백만 마리, 양은 500만 마리 정도라고 하는데, 닭만 하더라도 사람의 인구에 3배가 넘는 숫자에, 식용으로 기르는 가축을 다 합하면 250억 마리가 넘는 것이다.

 이 250억 마리가 숨만 쉰다고 자라나는 것은 당연히 아닐테니, 그들이 마실 물, 그들이 먹을 사료를 기르기 위해 사용되는 물만 하더라도 엄청나다. 그 동물들이 씻을 물은 어디서 나올 것이며, 그들의 공간을 청소하고, 더운 날씨에 열기를 식힐 물들은 또 어디서 나올 것인가?

 식용 가축들은 미국의 물 소비의 주된 요인인데, 한 마리의 돼지가 21갤론(79리터)의 물을 하루에 마시고 소는 하루에 50갤론(189리터)을 마시는데 1파운드(0.4kg)의 소고기를 위해서는 2,400갤론(9,084리터)의 물이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1파운드(0.4kg)의 통밀을 생산하기 위해 180갤론(681리터)이 필요한 것에 비하면 약 13배나 많은 물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또한 미국의 모든 농업지역의 곡물들의 80%는 동물을 기르기 위해 사용되고 있는데, 이 외에 더 할 말이 있을까 싶다.

https://www.peta.org/features/meat-climate-change/

 물부족 외에도 축산업은 수질오염을 야기하는데, 가축을 기르는 동안의 부산물들이 공기와 물을 오염시키기 때문이다. 매일 축산농장은 10억 파운드의 거름을 만드는데 이 분비물들이 호수, 강으로 가고 결국은 식수로 가게된다. 문제는 이 분비물들이 약물들과 박테리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동물을 기르기 위해서는 그들이 병에 걸리거나 일찍 죽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수많은 항생제와 약을 투여하는데, 이중 일부가 분비물로 가기 때문이다.

 또 이 분비물 중 약 10조 파운드(약 4.5조 kg)의 거름이 축산농장에서 곡물을 기르기 위해 사용되는데, EPA(미국 환경보호국)에 따르면 농업용 지표수가 우리 수로의 오염의 1등 원천이라고 한다.

 

https://maritimecyprus.com/2017/08/08/sea-dead-zone-at-the-gulf-of-mexico-the-largest-ever-measured/   멕시코만의 Dead zone

 

 그 뿐 아니라 미국에서는 강과 계곡등을 통해 축산농장으로부터 배설물들이 미시시피 강으로 운반되는데, 이 배설물들이 멕시코만에 쌓인다고 한다. 동물을 기르기 위해 키우는 작물을 위한 동물 분뇨, 거름으로부터의 질소는 해조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키는데, 이 해조가 물의 표면을 덮어 다른 해양 생물체를 위한 산소를 조금밖에 남기지 못한다. 그렇기에 이 멕시코만이 Dead zone(거의 모든 해양생물, 식물이 죽은)으로 변했다고 한다.

  2006년 미국 해양대기청(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에서의 보고서는 멕시코만의 Dead zone) 미국 동부 대서양주의 메릴랜드의 반정도의 크기라고 했으며(메릴랜드의 면적이 약 32,133 km²이니 약 16,066km²정도라고생각하면 되며, 한국의 면적은 100,210 km²이다.) 2006년 프린스턴 대학의 또 다른 연구는 고기를 멀리 하는것 혹은 베지테리안 식단이 이 멕시코만의 질소를 폭발적으로 줄일 수 있으며 이 dead zone을 줄이거나 없앨 수 있다고 한다.

 

https://fis.com/fis/worldnews/worldnews.asp?monthyear=8-2019&day=1&id=103911&l=e&country=0&special=0&ndb=1&df=0

 고기 뿐 아니라 생선 또한 수질오염에 큰 영향을 끼치는데, 양식업 또한 수로의 오염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사실 당연한 이야기이기도 한게, 수많은 생선들이 한 장소, 조그마한 장소에 있으면서 엄청난 분비물들을 생산하며, 이 분비물들은 그 지역의 수로로 흘러들어가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기생충 문제로 양식산업의 종사자들은 자주 강한 항생제들을 사용하는데, 그럼에도 30%가 넘는 많은 물고기들이 성장하기 전에 죽어가고 있다. 이 항생제와 약들은 어디로 갈 것인가?

 그 외에도 최근 논란이 되고있는 것이 사람의 음식에 잔여하고 있는 약들인데, 항생제를 먹고 자란 물고기들과 그 물고기를 잡아먹고 자란 물고기들은 그들의 몸속에 항생 물질을 지니고 있을 것이며, 우리가 그 물고기들로 만들어진 음식을 먹다보면 사람의 병에 대한 항생물질의 내성을 증가시킨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2006년의 한 보고서는 약 3년간 하더라도 스코틀랜드의 연어 농장만 하더라도 오염 규제의 400배는 넘게 위반했다고 하는데, 이 물질들은 다 어디로 갔겠는가?

http://vegan-information.com/Environmental_Reasons_for_Veganism.html

 물이 음식에서 차지하는 양을 비교하는 연구에서 콩고기버거는 158리터를 차지하고, 소고기 버거는 2,350리터를 차지하는데 14배나 많은 양이다. 소고기 버거를 먹는 대신 콩고기 버거를 먹는다면 약 2,192리터 정도를 아낄 수 있으며, 사실 콩고기 버거는 개인적인 입맛이긴 하지만 맛있다, 비싸서 그렇지.

 UNEP(유엔환경계획)에서는 전세계에서 3억 이상의 인구가 식수오염에 노출되었으며 이로 인한 수인성 질병으로 매년 340만명이 죽어가고 있다고 한다. 몇몇 국가에서는 인구의 90% 이상이 오염된 지표수를 그대로 마시는 등 수질오염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다. 

 남아공같은 나라에서는 씻을 물도 부족하다고 하는데, 그냥 마음 편하게 씻고 수질오염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깨끗한 물을 건넬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도록 조금씩 고기를 줄여나가는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