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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생활/캐나다 워홀 팁

캐나다 워홀 팁) 캐나다의 팁문화(+레스토랑 서버잡)

한국에서 서빙을 한다는 것은 그다지 큰 메리트가 없다.

업무 강도에 비해 보통 최저시급을 받기 때문이며, 서빙 외에도 다른 좋은 아르바이트 자리들이 많기 때문이다.

https://www.livecareer.com/resources/jobs/search/how-to-get-a-job-as-a-waiter-server

하지만 워홀러의 입장에서, 가장 돈벌기 쉬운 것을 고르자면 레스토랑 서버로 일하는 것이다.

바로 팁의 존재유무 때문이다 ㅎㅎ

 

캐나다에서 서비스를 받는 곳이라면 팁을 내야하는데,

쉽게 예를 들자면, 레스토랑이라도 결제하고, 자신이 음식을 바로 받아가는 서브웨이나, 맥도날드,

푸드코트 등은 팁을 주지 않아도 되며, 일하는 직원이 자신의 테이블에 와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카페일지라도 팁을 주는게 맞다.

 

가장 혼란이 왔던 것은 도대체 언제 어떻게 얼마를 팁으로 줘야하는지였다.

팁문화에 익숙하지 않았기에 팁을 언제 줘야하는지도 몰랐고, 어떻게 주는지도 몰랐고,

내가 맞게 주는지도 몰랐기에 레스토랑을 가는것도 꺼려졌다.

 

팁을 얼마주는지 모른다면 기본적으로 세금을 생각하면 된다.

캐나다는 주(우리나라로 치면 경기도, 충청도같은 느낌)마다 세금이 다르기에 

물건을 사거나 밥을 먹을때에 표기된 가격에 세금을 따로 또 내야한다.

토론토가 속한 온타리오주의 경우는 세금이 13%이기에,

기본적으로 서비스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된다면 팁으로 13%를 주면 된다.

 

여기서 서비스가 좋다고 생각된다면 15%, 18%, 20%까지 주면 되고, 

서비스가 마음에 안들었다고 생각된다면 안주거나 1달러 혹은 10%를 주면 된다.

 

이 또한 정해진 법도는 아니며 세련된 레스토랑으로 갈수록 

기본 팁이 15%나 18%인 경우도 있다.

 

캐나다 레스토랑 문화 자체가, 서버들을 독촉하지 않는 분위기인데,

우리나라처럼 저기요~여기요~ 하며 손을 흔드는 것 보다는, 

보통은 서버들이 알아서 눈치껏 테이블을 돌아다니면서 필요한 것이 있는지 체크하거나, 

물을 채워주기 때문에 자신에게 다가올 때 필요한 것을 요청하면 되고,

 

우리나라처럼 계산 후에 음식을 치우는 것이 아니라,

음식을 다 먹으면 서버들이 바로바로 치우기 때문에, 

그릇을 다 치우고, 나갈때가 된다면 영수증을 달라고 하면 된다.

 

영수증을 받으면서 카드로 계산할 것이라면 카드로 계산한다고 말하면 되고,

현금으로 계산하고 싶다면 영수증 아래나 위에 돈을 올려두면, 알아서 거스름돈을 가지고 온다.

https://www.yelp.ca/biz_photos/dampa-videoke-bar-and-grill-toronto?select=kZ5VEJBvWrZU48FET88qSA

카드결제의 경우에는 카드기계에 팁을 얼마나 줄지 나오는데,

1. 15% 2. 18% 3. 20% 4. 기타

이런식으로 나온다. 

여기서 자신이 원하는만큼 주면 알아서 결제가 된다.

 

현금결제의 경우에는 자신이 잔돈이 없더라도 현금을 두면

서버가 알아서 거스름돈을 팁을 줄 수 있도록 가져오기 때문에

주고 싶은 만큼을 계산해서 테이블이나 영수증 위에 올려두고 나가면 된다.

 

 

https://www.cheatsheet.com/money-career/these-industries-gained-and-lost-the-most-jobs-in-september-2017.html/

이러한 팁문화 덕분에 서버로 일을하면 자신의 급여+팁으로 돈을 받기 때문에 생각보다 큰 돈을 만질 수 있고,

나의 경우에도 급여+팁으로 시간당 20불은 벌었고, 투잡을 했었기에

바리스타와 서빙일을 합치면 한달에 3,000불~3,200불정도를 벌었다.

정말로 잘되는 바에서 일을 한다면 시급도, 팁도 어마무시해지기에 경쟁이 치열한 편이다.

 

그렇기에 돈을 벌기 위해서는 팁을 받을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좋은데,

사실 외국에서 서버라는 직업은 생각보다 되기가 어렵다.

 

앞서 말했듯 경쟁이 매우 치열하기 때문인데,

특히 술을 전문적으로 파는 바에서 일하는 것은 캐나다인이라도 어려운 편이다.

어를 잘하는 것은 당연하게 기본이며, 외적인 부분도 중요시 생각하며

다른 직종이나 특히 서버에 대한 경력유무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서버가 가게의 얼굴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돈이 필요한 유학생이나 워홀러들 입장에서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가게로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영어가 부족하기에 한국인 사장이 운영하는 한식집, 술집, 일식집에서 일을 많이 하는 편인데,

사장마다 다른 편이지만 정말 악덕업주를 만나지 않는 이상은 자신의 노력여하에 따라 많은 돈을 벌 수 있다.

 

다른 직업들의 최저시급이 2020년 기준 14불인데, 서버는 서버최저시급이 따로 있기에 11불정도가 되는데,

팁을 생각한다면 시급이 적어도 15불에서 20불 이상이 되기 때문이다.

 

원칙상은 서버가 팁을 다 가져가는 것이 맞는데,

한국인이나 아시아인 사장이 있는 곳들은 조금 이야기가 다르다.

 

아시아계 사장이 운영하는 가게의 경우에는 

대부분 팁을 서버와 주방이 7:3으로 나누어 가지는 편인데,

자신이 일한 시간동안 팁을 계산하여 7:3으로 나누고, 서버끼리 나누어 가지거나

자신이 맡을 테이블을 정하여 그 테이블에서 나온 팁을 가지고 주방과 7:3으로 나누는 경우로 나뉜다.

 

그렇기에 주방에서 일하더라도 팁을 받을 수 있는데,

내가 일했던 레스토랑을 기준으로 주방은 하루 온종일 일했을 때 팁을 20~25불정도 받았었다.

 

물론 원칙대로 행하는, 서버가 팁을 다 가져가는 레스토랑의 경우에는 요리사들에 대한 대우가 이보다 높아,

시급이 훨씬 높게 책정된다.

 

그렇기에 자신의 목적에 따라,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이라면 한인식당에서 서버로 일하는 것 또한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